2009년 10월 15일
무제 1
미친 사람들 때문에 미친 날씨, 비정상적이고 이상한 하늘
어제부터 하늘이 웃으며 울고 있는 기묘한 표정을 짓는다.
이미 8월 중순.
초여름이라는 모호한 이 기간에 잔뜩 수분을 쏟아 붇고 장마는 벌써 지나갔다
그러나 다시 뒤 따라오는 찐득찐득한 달팽이의 체액같이 끈적이는 시간 속에 다시 같힌다
무덥고 끈적이고 짜증나는...... 사람들의 얼굴들, 지구 온난화.
이렇게 습기가 높고 흐릿한 날엔 눈에 보이지 않는 투명한 막안에 투명한 안개와 함께 같혀 있는 듯한 몽롱한 기분이 든다.
어머니의 양수 같이 축축하고 포근한,그런 기분을 기운을 대기 속에서 느낀다
이 세상의 모든 물방울이 모인 듯 한 산속 모교,
벤치에 앉아 파란 밤하늘을 바라다 보면 어느덧 하늘은 바다가 되어 내려 앉는다.
이런 기묘한 기간엔 바다와 하늘이 뒤바뀐다.
목이 아프도록 하늘을, 아니 바다를 쳐다보다가 앞코가 축축한 스니커즈를 살짝 벗어 놓았다
비고인 모래 운동장을 맨발로 찰박 찰박 걸어본다
오늘밤도 별이 없다.
ps 한창 비오고 축축할 무렵 이것도 작년에 끼적거렸던 거 같다.
그러고 보니 요번 여름은 비도 별로 안 온거 같고 비에 대한 기억도 없네? 방학동안에 내가 뭘했는지 모르겠고 ...나중에 보면 내 인생에서 스무살이라는 시간이 없을거 같아;ㅅ; 임팩트가 엄서 ;ㅁ;
작년에 공부하기 싫어서 센티멘탈리즘이 폭발 했나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중2도 아니고 고3병 퀄리티. 데헷
# by | 2009/10/15 22:52 | 1차끄적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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